메모 습관
메모 습관
  • KMC뉴스
  • 승인 2019.02.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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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 재학 시절 학보사 수습 기자로 기자 생활이 끝나기는 하였지만, 그때부터 필자에게는 늘 노트할 수첩이 가까이 있었다. 언제든지 기억해야 할 일이 있으면 메모해 두기 위해서이다. 요즘에는 핸드폰에 노트 기능이 있어서 수첩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기회가 될 때마다 무엇이든 메모를 한다.

그런 습관을 통해서 얻는 것이 많다. 특히 설교를 준비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한 편의 설교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오랜 묵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문제는 그때마다 메모를 해 두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잠을 청하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일어나서 노트를 하고는 잠을 잔다. 그렇게 메모된 글들을 가지고 나중에 집중하여 설교문을 작성하다보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좋은 설교가 작성된다.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때도 마찬가지이다. 대화 중 기억해야 할 만한 일이 있으면 즉시 그 자리에서 메모를 한다. 그런 모습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결례가 되기도 하지만, 생각을 잊어버리는 것보다는 차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더 유익하기 때문이다.

책이나 성경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읽으면서 떠오르는 영감이나 생각들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메모를 한다. 소위 쓰면서 책을 읽는 것이다. 메모할 때 색깔 있는 펜으로 하면 더 좋다. 같은 본문에 한번은 빨간색, 한번은 파란색 등으로 구분해 메모를 하다 보면,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본문의 글이 주는 영감이 다름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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