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목회 공감 목회
이미지 목회 공감 목회
  • 민돈원
  • 승인 2019.01.22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디어 상품 및 최근 인기 있는 공감서적
아이디어 상품 및 최근 인기 있는 공감서적

요즘 최신 상품이나 제품들을 잘 들여다보면 예전과 달리 눈에 띄게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이미지 마케팅임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아이디어 신상품들의 특징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과 공감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예컨대 위에 제시한 사진이 그 좋은 예이다. 사진 상단의 3가지는 전도건빵이다. 최근 매주 길거리 전도를 하면서 주로 사용하는 상품이다. 그런데 보다시피 건빵이란 상표보다는 큰 글씨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힘내세요’ 등의 문구 모두가 받는 사람의 마음에 호감과 친근감을 갖게 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사진 하단 좌측에 있는 손난로(핫팩)역시 그 문구가 재미있다. ‘오늘 그대를 따뜻하게 해 드리리라’ 추운 겨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며 손이 차가워 악수하기 민망스러울 때 안성맞춤인 손난로인데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이 문구 하나가 소비자들의 마음, 전도받는 사람의 마음을 한층 따뜻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이다.

따라서 이미 세상에서는 리크루팅, 세일즈, 비즈니스 나아가 탁월한 대인관계 능력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꼽는 것이 바로 공감 능력이다.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감하면 사람은 90%가 바뀐다.’(문충태 저, 중앙경제 평론사)라는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한 문장을 발견한다.

‘설득하지 말고 공감하게 하라.’라는 이 말이다

지난주일 밤 본인이 목회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특별한 강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다른 교회 섬기는 집사이자 대학친구요 공감능력의 명강사인 저자를 초청하여 임원 직무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저자의 강의 중 가장 강조한 내용이 바로 사람이 바뀌는 것은 설득이 아닌 공감에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스티븐 잡스가 애플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도입하면서 당시 펩시콜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끌어올린 존 스컬리를 영입할 때 그에게 던진 한마디를 인용하고 있다.

‘남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한번 바꿔 보시겠습니까?’

그 당시 펩시에 비하면 애플은 초라한 구멍가게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븐 잡스가 존 스컬리에게 던진 이 한마디가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했고 세계기업으로 애플을 성장시켰던 것은 다름 아닌 그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 사건이 공감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가장 바뀌기 힘들고 변화가 어려운가? 상대방으로부터 배우려하거나 공감하기보다는 자기주장, 자기 프레임으로 굳어지고 완고하게 무장된 사람일 것이다. 교회가 이런 틀을 깨지 못할 때 교회건강과 성장에 정체를 빚게 되고 아무리 이른바 높은 직분이 주어진다 해도 순기능을 기대하고 세운 그 직분이 도리어 역기능의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그런 의미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공감의 달인으로 알려진 강사를 초청하여 배운 무게감 있는 특급강의의 내용은 참석한 모든 임원들로 하여금 공감의 소중함을 깊이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편 교회가 처한 오늘의 현장과 더욱이 교회 안에 직분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어설픈 직무 수행으로 야기되는 불화를 불식하고 이런 강의를 통한 실전을 익혀 공감에 전문성을 가진 임원들이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성경 읽을 때 성령의 조명과 성령의 음성을 읽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나아가 자신을 잘 읽는 훈련, 그리고 우리 앞에 만나는 상대방(목회자, 교회성도, 세상사람)과 만나 대화할 때 마음을 좀 더 잘 읽는 정서적인 실력, 즉 공감능력 계발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그래야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평안하고, 세상에 맛을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도 이제 이런 방면에 눈을 크게 떠서 개체 교회 차원이든 지방회나 연회 차원에서 폭 넓은 인문학 강사들의 참신한 강의들을 도입할 충분한 가치와 시대적 요청 앞에 서 있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