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감독사퇴’로 해결 가닥
서울남연회 ‘감독사퇴’로 해결 가닥
  • KMC뉴스
  • 승인 2019.0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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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이 19일 자신과 관련한 문제로 감리교회가 혼란스러운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감독은 이날 전명구 감독회장에게 보낸 사퇴 입장문을 통해 “저와 관련 된 문제로 감리교회 및 서울남연회가 혼란스럽고 무엇보다도 다툼과 시비가 계속 될 경우 감리교회의 선교에 더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여 서울남연회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서울남연회 연회원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된 서울남연회와 저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 또한 지금 이 시간도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 로고스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고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다른 시비나 서로에 대한 비방이 없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와 관련해 19일 오전 전준구 감독이 감독직 사임 성명서를 보내왔으며 이를 공대위 공동대표인 백삼현 장로에게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전준구 감독이 조건 없이 사임한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공대위에 대해서도 “모든 소송의 취하라는 대승적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독회장은 이어 “감리교회 안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소송은 종식되길 바란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위해 대외적 신뢰도를 회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전준구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 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 측은 전 감독의 사퇴를 환영하는 한편 21일로 예정된 대표자회의에서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전준구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총특재 기소에 따른 감독 직임 정지 등의 행정조치는 불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공대위도 지난 18일 모임에서 전준구 감독이 물러난다면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이 감리교회 안에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어 전준구 감독을 상대로 한 교회법 소송 취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남연회는 30일 이내에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감독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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