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목사 인터뷰, 모 언론사 보도는 소설
이철 목사 인터뷰, 모 언론사 보도는 소설
  • 송양현
  • 승인 2019.01.15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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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참가 이유는 교회경계법 위반이라는 총특재 판결 불복 때문
강릉중앙교회 이철 담임목사
강릉중앙교회 이철 담임목사

KMC뉴스는 지난 모 언론사 보도로 인해 정치적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철 전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직접 만나 해당 기사 내용에 대한 인터뷰를 했으며, 이번 인터뷰는 전화상으로도 진행할 수 있었으나 혹여 당사자가 의도한 대로 제공한 원고를 기재할지 모른다는 정치적 오해를 불식하고자 1월 14일 오후 강릉중앙교회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Q1. 우선 직무대행을 끝내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N. 그냥 목회 열심히 하고 교회에서도 즐겁게 지내요. 지난 송구영신예배 때는 본당에 다 수용이 안 될 정도로 모여서 교육관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정도였어요.

Q2. 최근 열린 총실위에서 특조위 보고서에 대한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특조위 조사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요?

N. 총특재 판결 이후를 조사한다고 하더니 전체를 다한 것 같아요. 조사를 하려면 당사자였던 나를 부르던지, 아니면 당시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를 했던 신현승 목사나 서리였던 김상인 목사, 아니면 최소한 조병철 목사라도 불러서 조사를 해야 되는데 정작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물어보지 않고 발표하는 조사가 어디 있어요? 신뢰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10월 23일 총실위는 직무대행을 뽑으려고 당시 강승진 감독이 소집했다고 하지만 총특재 판결을 인정할 수 없기에 그날 총실위 소집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게다가 그 자리에서 의제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이었는데 특별조사위원회를 결의한 것은 문제 있어요.

Q3. 지난 총실위에서 특조위 조사 보고서가 총특재 판결 이후가 아닌 그 이전부터 조사됐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두고 정치보복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N. 당연히 그렇게 말들을 할 수밖에 없죠.

특조위를 인정하지도 않을뿐더러 특조위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이 결의한 것의 범위를 넘어섰어요. 왜 넘어섰겠어요? 일반인들이 봐도 목적이 있어 보이는 것이고 의도를 갖고 조사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어요.

게다가 자기들이 조사하려면 8월 16일부터 조사하면 되는데 그 범위를 넘어섰자나요. 특조위가 감사위원회도 아니고 총특재 판결 이후에 대해 조사한다고 했으면서 전체를 조사하기 위해 며칠씩 서울의 호텔에 머물고 비용을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봐요.

Q4. 지난 주 갑자기 모 인터넷 신문에서 목사님이 소송에 보조참가한 것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특히 직무대행으로 복귀하기 위해서 보조참가 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지요?

N. 말도 안되는 소리죠. 소설 같은 얘기에요. 나는 그 얘기를 10일에 총회심사에서 조사받으러 갔다가 들었어요. 심사위원들이 **뉴스 기사를 보여주면서 나한테 왜 보조참가했냐고 물었어요.
보조참가는 고소고발과는 다른 문제인데 마치 내가 대단한 정치적 복귀를 꾀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하하 재미있어요.

내가 보조참가를 신청한 이유는 총특재 판결에 대해서는 나는 지금도 인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총특재 판결에서 경계법으로 자격 없다고 판결했으면, 2016년 9월 감독회장 선거에서 나는 후보자격이 없었던 것이에요. 그러면 지난 감독회장 선거 자체가 무효예요. 왜냐하면 우리교회가 2009년 말에 현 주소지로 이전했고, 그 당시에도 같은 법이 존재했어요. 그러면 그때부터 자격이 없었던 것인데 그러면 당연히 지난 감독회장 선거에서 나를 포함한 선거는 선거무효이지요. 그렇기에 총특재 판결을 인정할 수 없고,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하기 위해 보조참가한 것인데 이를 두고 내가 직무대행에 복귀하기 위함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는 내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말들이에요.

Q5. 그렇다면 만약 전명구 감독회장이 고등법원에서 직무정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교리와 장정상 목사님이 다시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복귀하는 것은 법이 아니라는 말씀이신거죠?

N. 감독회장이 복귀했는데 무슨 내가 내 마음대로 다시 들어갈 수 있나요? 그리고 내가 자동으로 직무대행에 복귀한다면 법원에 누군가 소송했을 때 법원이 보조참가했던 나를 인정해주겠어요? 상식적으로 끝난 사람을 다시 보내주겠냐고요. 하하하... 그리고 우리 법에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되어있자나요. 그런데 내가 마치 복귀하려고 보조참가했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아요. 그 기사내용 접하면서 웃었어요. 오히려 나한테 연속성을 줬는데 고맙다고 해야 하나? 하하하... 참 답답한 기사 내용이었어요. 누구는 그 기사를 재판에 이용하려하니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다 저런다 하는데... 그냥 법과 상식이 아닌 것을 뭐하러 법적 대응을 해요. 법으로 아닌건 아닌거지...

Q6. 그렇다면 왜 보조참가에 대한 모 언론사의 보도는 당사자인 목사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입장을 해석한 기사라 입장이신거죠?

N. 그렇다니까요. 교회에서 열심히 목회하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인지를 하도록 만들은 건 문제가 있어요. 회기가 다른데 어떻게 지난번에 선출한 직무대행이 이번에 또 직무대행을 마치 당연직처럼 합니까? 감독회장은 직무정지됐다가 복귀하는 거니까 당연히 복귀하는 것이고, 직무대행은 당사자가 복귀했으면 그것으로 임기는 끝난 것이죠. 아니 이런 상식을 강릉까지 와서 확인을 하고 그래요... 고생스럽게 하하하.

앞으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확대 해석해서 보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Q7. 마지막으로 감리교회를 위한 당부의 말씀이나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N. 분명한 것은 만약 고등법원에서 감독회장이 직무 정지된다면 총회실행위에서 선출하는 것이 법입니다. 그리고 나는 하마평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정확히 말하면, 직무대행 할 생각조차 없어요.

빨리 감리교회가 안정이 되어야 교인들의 삶의 현장에서 목회하는 속회도 부흥하고, 그래야 교회도 부흥하고, 아 요즘처럼 남북관계 좋을 때 감리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언제 갑자기 열릴 북한선교도 준비해야 할 거 아니겠어요? 교회들이 얼마나 할 일들이 많아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감리교회 이미지도 많이 개선하고 그래야죠.

어찌됐든 감리교회 본부에 잠시 있어봤더니 이런저런 소송도 많고 일도 많던데 다들 고생이죠. 서로 화합하고 힘을 내서 감리교회 미래를 잘 이끌어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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