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10대 뉴스
  • 김재용
  • 승인 2019.01.10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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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목회 칼럼 40

신년이 되면서 지방 연합성회를 갖게 되었다. 해마다 연합성회가 되면 교회들이 열심히 모여서 사경회로 성경 말씀을 공부하고, 저녁에는 집회를 통해 기도하는 훈련을 하는 전통이 있는 지방이다. 올해도 삼십 여 교회가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교역자 식사로 모였을 때, 은퇴하신 원로 교역자들이 하루는 참여하시어 그동안의 생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선후배 교역자들이 새해인사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쪽 테이블에 모여 앉으신 원로들이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나온 목회 발자취에서 기억하는 우리 지방회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주머니의 보따리가 하나하나 풀어질 때 마다 서로 웃고 즐거워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에 언론사들은 올해의 10대 뉴스라는 것을 보도하곤 합니다. 지난해에 있었던 크고 작은 뉴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후딱 지난 한 해 인 것 같으나, 그 내용을 듣거나 보면, ‘이렇게 많은 사건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화재의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방회의 지난 이야기도, 우리 사회의 10대 뉴스도 정리해 보면 의미 있는 기록들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0대, 30대 시간이 지나 50대가 되면 인생의 스피드가 점점 빨라진다곤 하는데, 지나와 보니 점점 빨라지는 것에 동의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모임과 심방으로 지치기도 하고, 독서와 학습 하다 어느 새 하루가 지기도 합니다. 하루는 빨리 갔는지 모르지만, 다시 인생을 돌려 볼 때, 내 삶 속에도 10대 뉴스 아니, 20대, 30대 뉴스거리를 뽑아낼 만큼 충분한 사건들이 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10개의 스토리를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기에 덧붙여서 20개, 30개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다 이런 말씀을 나누는 원로 교역자와 성도님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헛산 것 같아’ 이런 푸념은 일정한 목표에서 다 이루지 못한 아쉬움에 말하게 되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헛산 인생은 없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였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다소 우리의 기대치에 못 미칠지 모르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가장 완벽했습니다. 다시 10대 뉴스, 20대 뉴스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완벽하게 우리를 인도하셨는지 깨닫게 됩니다. 또, 얼마나 재미있는 인생이 있었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연 초에 연합집회 속에서도 어른들을 만나 옛 이야기의 웃음꽃을 피우듯, 우리가 살아온 귀하고 소중한 삶도, 에피소드를 찾아 인생의 전환기의 10대 뉴스를 찾아본다면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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