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사장입니다
나는 제사장입니다
  • 이구영
  • 승인 2019.01.04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실 때 직접 복을 주지 않으시고

제사장이라는 통로를 세우셨습니다.

내가 복 주세요! 복 주세요! 하면 안 주시고 내가 제사장에게 말을 하고,

그 제사장이 하나님께 간청할 때 복을 주신다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간접축복입니다.

목사는 축복하라고 있는 사람입니다.

목사가 축복의 기도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어서 하나님께 혼이 납니다.

때로는 화가 나서 저주를 하고도 싶지만 하나님께서는 목사님들의 입을 통해서 간구된 것에

대하여 일반교인들이 드린 것보다 더 보증을 해 주시기 때문에 늘 조심하며 축복을 합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이 참 큰 복을 받은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게 아브라함이 잘해서 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제사장의 축복, 하나님의 일꾼들의 축복을 받습니다.

[창 14:18-20]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 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가나안땅에 부족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그 부족전쟁에 참여해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대승을 거둔 후 돌아오는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아

축복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멜기세덱의 축복 기도를 들으시고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십니다.

또 아브라함이 나이 들어서 자식이 없을 때 하나님의 사람들을 극진히 대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그네로 오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아주 환대해 드렸습니다.

그러자 대접을 받은 나그네들이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제사장의 축복입니다.

자녀가 없는데 자녀를 달라고 축복합니다. 복을 빌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해에 아브라함의 집에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직접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지 않고

제사장이라는 통로를 통하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제사장은 축복하는 사람인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나는 손이요 하나는 입입니다.

기도로 축복하고 안수하며 축복합니다.

이 두 가지 통로를 사용해서 제사장은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우선은 말로 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민수기 6장 22절 이후에 약속해 놓으셨습니다.

[민 6:22-27]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데 언제 주신데요?

제사장들이 복을 빌 때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제가 학생 때 예배를 드리다가 축도시간 이전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배 후에 가면 목사님하고 인사도 해야 하고, 교인들이 아는 척 하니까 귀찮아서

그냥 빨리 갑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그랬는데 엄마한테 혼났습니다.

말씀도 들어야 하지만 목사님께서 빌어주시는 축복기도를 꼭 받아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이라고!

설교시간에는 졸아도 축복기도 시간에는 졸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복의 수단중 하나가 안수입니다.

야곱이 나이 들어 눈이 안 보이게 되었습니다.

아들 요셉은 아버지의 축복기도를 받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자신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세 할아버지 야곱의 축복을 받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두 아들을 데리고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찾아갑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묻습니다.

이 아이들이 누구냐? 예 아버님의 손자 에브라임과 므낫세입니다. 이 둘을 축복해주세요!

요셉은 장자 므낫세를 이끌어 야곱의 오른손 앞에 두었고,

차자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손 밑에 두었습니다.

이왕이면 오른손으로 장자 므낫세를 안수해주시기 바랬습니다.

야곱은 일어서서 두 손자를 위해 축복하는데 묘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손을 어긋맞게 손자들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깜짝 놀란 요셉이 이야기 합니다.

아버지 오른손을 장자의 손에 얹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야곱이 대답합니다. 나도 안다.

그런데 작은자가 큰자를 이길 것이고 큰 자는 작은자를 섬기게 될 것이다...

결국 그 안수기도대로 둘째 아들 에브라임은 큰 자가 되었고

므낫세는 장자임에도 동생을 따르는 자가 되었습니다.

안수는 하나님의 축복이 전달되는 성스러운 통로입니다.

안수는 한자로 어루만질 안 자에 손 수자를 씁니다.

안수를 넓게 풀어 표현하면 ‘어루만지는 손길’입니다.

사랑으로, 기도로, 축복으로 어루만지는 손길이 안수입니다.

이 손길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고 이것이 축복의 시작이고 기초가 되었습니다.

복음서나 사도행전에 보면 안수할 때 병이 나았고, 안수할 때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안수기도는 기독교 역사에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신비의 하나입니다.

우리들은 때로는 제사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우리가 머리에 손을 얹는 안수기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사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도 나는 누군가를 축복하는 제사장이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