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 김재용
  • 승인 2018.1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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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목회 칼럼 37

우연히 『백세를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시청할 기회가 생겼다. MBN 채널에서 약30분 간 진행된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다. 1920년 7월 6일 생이니 2018년 12월 현재 만98세로 생존하고 있다. 또한 책 출판도 하며 정열적으로 노년기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보람 있는 나이가 몇 살인가?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60~75세’ 라고 회고한다. 이유는, 60세 이전에는 인간적으로 미숙했던 같고, 60세가 되니까 내 자신이 철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90을 넘어 보니 75세가 좋은 나이라는 것을 말하게 된다고 한다.

100년을 살아본 김형석 교수는 노년의 삶에 대해 조언을 해 준다.

50대에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은 85세까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50대에 계획을 세우면 50~60대에 풍성한 삶을 살 수 이다. 50대에 노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일관성 있고 보람찬 노년의 삶을 살아 갈 수가 있다. 60~75세까지의 삶은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75세 이후에도 성장하는 삶을 나타낸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공부와 일을 계속하면 80세 이후에도 알찬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준비된 노년은 일을 찾고 자신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지식수준은 더 올라가고 의미 있게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는 모습을 주변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보람 있는 나이가 몇 살인가?

이 질문에 당혹스러운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대부분 노년을 준비하기 보다는 노년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0대 이전이라면 준비를 하고, 50대를 넘어섰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편이 노년의 삶을 보람차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시급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갖게 되어도 직장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일터이기 때문에 만족감을 선물로 선사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50대에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노년에 내일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를 세우는 것이기에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다. 희망을 접고 있는 것 보다는 희망을 소유한 사람이 더욱 건강하고 내일 할 일이 있으므로 비전과 미션을 갖고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하게 된다.

김형석 교수는 60대를 넘어서서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보이고 개인적으로 성장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60세~75세라 회고했다.

김형석 교수의 주장과 같이 계획성 있는 노년을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하며, 그 계획에 맞추어 직장(일)을 다녀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의 일원이며 지식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노년이 되어 지식을 공유해 달라고 수많은 요청이 쇄도하게 될 수 있다. 아무리 4차 혁명의 시대라고 해도 내일을 준비하는 계획과 의미 있게 일할 수 있는 일만 있다면 건강을 유지하기 수월해 진다. 아울러 가장 보람 있는 생애가 바로 오늘이 되는 멋진 고백이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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