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시간 무분별한 신천지 집회 공동대응해야
주일 예배시간 무분별한 신천지 집회 공동대응해야
  • 송양현
  • 승인 2018.1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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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소속 단체로 알려진 ‘세계여성인권위원회’가 주일 오전인 지난 2일 광림‧소망교회 등 서울지역 9개 지역 교회 앞, 그리고 부산, 인천, 청주, 천안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한기총 탈퇴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압구정 광림교회 앞 신전치 집회
압구정 광림교회 앞 신전치 집회

서울에서는 연세대 앞 창천교회 앞에서 오전 10시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여성인권 유린하는 한기총에서 탈퇴하세요!!’, ‘살인마 강제개종목사 OUT’, ‘신사참배한 한기총 탈퇴촉구’, ‘돈봉투 수혈 그대로 멈춰라’, ‘강제개종 빙자 돈벌이 수단목사 OUT’ 등 목회자의 성범죄 규탄과 기성교회가 사회적으로 비판 받는 부분을 구호로 외치며 시민들에게 기존 교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갖게 했다. 이들은 신촌장로교회로 이동, 집회를 가진 뒤 오후 12시 30분께 창천교회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준 후 해산했다. 이에 창천교회 측은 현수막을 통해 교회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이들이 ‘종교사기 집단 신천지 신도’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광림교회에는 약 800여 명의 신천지 측 시위대가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광림교회 역시 침착하게 대처해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동대문 장안장로교회 앞, 여의도 침례교회 앞, 순복음강북교회 일대 등 서울 곳곳에서 신천지 측의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신천지의 집회와 관련해 2016년 대전지법 제21민사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무분별한 집회가 진행 된 것에 대해 한국교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전지법 제21민사부는 대전지법 제21민사부는 가처분 금지 결정에 대해 “집회 시위 및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이같은 헌법상의 기본권도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되고 그 표현 방법과 수단이 적절해야 한다는 한계를 가진다”며, “신천지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가 새로남교회의 예배일인 일요일에 그 주위에서 자신의 교리를 설파하거나 비난하는 등의 집회 및 시위를 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니고 사회적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위법한 행위”라고 명시한 바 있다.

압구정 광림교회 앞 신전치 집회
압구정 광림교회 앞 신전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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