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불법을 행하는 자들 (마 7:22~23)
49. 불법을 행하는 자들 (마 7:22~23)
  • 주성호
  • 승인 2018.1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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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도 아니하며 무시하는 모든 것을 가리키는데, 본문에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주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주의 이름을 빙자하여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하지만 그들이 선한 목적을 세워 나가도 불법을 행하는 자들의 방법들은 결코 선하게 인정할 수 없으니, 끝내는 자기네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육체적 이익을 도모하는 자들의 본색이 들어나도록 되어 있다. 더구나 주의 이름으로 권능도 행하므로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주님은 마지막 심판 때(그날에) "나는 너희를 모르니 내게서 떠나라"고 명하게 된다.

첫째: 선지자 노릇을 함(22절)

1) 주의 이름으로

'그 날'은 그리스도의 날(빌 1:6, 10), 주의 날(고전 5:5; 살전 1:8) 등으로 불리는데, 최후의 심판의 날을 뜻한다. 아무리 행세를 하고 대단해 보여도 거짓은 주의 날에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마 13:41~42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주님이 보실 때는 지옥 형벌을 받을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는 심판대 앞에서도 큰소리치며 자기 과시에 여념이 없다. 22절을 보면 그들은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라고 말한다. 세 가지 큰일들을 모두 주의 이름으로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것을 보면, 얼핏 보기엔 보통 이상의 유능한 사역자였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리스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비영적인 거짓 선지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인간적인 욕구와 자기만족을 성취한 자들이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거짓을 가장하여 행세하는 소위 '큰 종'들이 가끔 우리 주변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우리가 때때로 경험하는 사실들이다.

2) 많은 권능도 행함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따르지 않으면서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경우도 있었다. 막 9: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또한 불신자들에게 속임수를 쓰는 방법으로 불이 하늘에서 내려오게 하는 권능도 행해 보인다. 계 13:13 "하나님을 훼방하는 짐승이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한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거짓 선지자들이 점점 많아 나타나지만 능력을 행사하는 거짓 종도 많이 등장하여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되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마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 하게 하리라."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혼란한 때일수록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되어 있는데, 권능과 기적을 행한다는 이유만으로 큰 선지자로 알았다가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침몰당하여 영적으로 파멸 당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둘째: 주가 알지 못하는 자(23절)

1)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

아무리 주의 이름을 부르고 큰 능력을 행해도 주님은 불법을 행한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권위를 가지고 공적 선언을 내리신다.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회개하는 자는 무조건 용서하셨던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신 주님께서, 그날 즉 심판의 때에는 공의를 행할 뿐이다. 마 3: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추수할 때 알곡은 곡간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불에 태우듯이 분별하여 정리할 뿐 여유도 없고 차선책도 없다. 마 25:32~33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36절에서 양들의 선행과 염소들의 태만을 지적하고 난 후, 46절에서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신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도 자기를 의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장해서 자기를 나타내며 끝까지 큰 소리치고 있다. 이런 자들을 향하여 심판주이신 주님은 "내가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시며 냉혹한 선언으로 이어진다.

2) 내게서 떠나가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주의 교훈을 교묘히 왜곡시켜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함으로 불법을 행한 적그리스도를 향하여 주님은 선고를 내리신다. 그것이 바로 "내게서 떠나가라"는 것이었다. 시 5:4~6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시 6:8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불법을 행한 것에 대한 벌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되 영영히 떠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용납하거나 상종해서는 안 된다. 요이 1:10~11 "누구든지 이 교훈을 지키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 임이니라." 오히려 불법은 신앙으로 물리쳐야 한다. 불법을 물리치기 위해선 항상 말씀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이길 때도 그렇게 하셨다. 또한 불법을 행한 자들이 받을 형벌을 상기하여 경건한 신앙의 도를 지키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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