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천국에 들어갈 자 (마 7:21)
48. 천국에 들어갈 자 (마 7:21)
  • 주성호
  • 승인 2018.1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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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궁극적 관심은 무엇보다 천국에 가는 것이다. 예수 믿는 목적이 나름대로 있을 수 있으나 최고, 최선의 목적에서 하나님 나라를 결코 제외시킬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 가는 나라인데, 믿음이란 입으로 시인해야 되고 행함으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 시인하는 것만으로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이심을 입으로 시인하는 것과 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가는 곳이 하나님 나라이다.

첫째: 입술로만 하는 고백으로는 안 된다.

1) 입술로만 고백하는 자

예수님을 믿지 않던 자연인이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입으로 고백해야 한다. 롬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사람이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믿는 바를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필수 과정이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신앙 고백하므로 칭찬은 물론 천국 열쇠까지 주시겠다고 했다. 그런데 예수께서 본문에서 문제 삼는 것은 입술로만 주여 주여 부르고 실제 생활로는 거부하면서 위장술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시 78:35~36 "하나님이 저희의 반석이시요 지존하신 하나님이 저희 구속자이심을 기억하였도다. 그러나 저희가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하나님이 저들의 구속자이심을 알고는 있으나 그들은 입술로만 아첨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딛 1:16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① 가증한 자요 ②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③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입술로는 시인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들에 대한 책망이다. 이 같은 경우는 대부분 성도들이 경험하는 사실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천국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① 회개해야 한다. 마 3: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이는 세례 요한의 첫 외침이요, 예수의 사역에서도 마찬가지다.

② 거듭나야 한다. 요 3:3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5에서 니고데모가 "어떻게?"라고 질문했을 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대답하셨다. 하나님 나라에 가려면 회개하고 거듭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은 거치지 아니하고 입술로만 주를 외치는 것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성경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조건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으나 특히 본문에서 주님을 부르되 의미가 결여된 상태에서의 중언부언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진실한 척 고백하는 것을 말했다.

둘째: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1) 아버지의 뜻

'아버지의 뜻'은 성경에서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주님은 본문에서 천국에 들어갈 자의 자격에 대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천국에 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나의 기분이나 생각대로는 안 되고 무조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전 인격적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한다. 입으로 고백할 정도나, 지적인 시인이나, 감정적인 차원은 넘어가야 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음과 성품을 다해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2) 믿음과 행함은 일치해야 한다.

입으로 시인한 믿음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열매란 행위로 나타난다. 믿음은 행하므로 증거되어야 하며, 행함은 믿음을 근거로 해서 열매로 맺어져야 한다. 믿음과 행함은 땔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약 2:14, 17에서 "믿음이 있노라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자기를 능히 구원하겠느냐?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온전케 된 것은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하므로 믿음이 온전케 된 것(22절)이라고 했고, 또 26절에서 다시 반복하기를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했다. 오늘 우리는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그대로 행위를 통해 열매를 맺는 신앙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부끄러움이 없는 성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힘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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