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아 정통신학과 함께한 나운몽 영성신학
니케아 정통신학과 함께한 나운몽 영성신학
  • 송양현
  • 승인 2018.11.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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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기도원에 관한 제2회 학술세미나

용문산기도원에 관한 제2회 학술세미나가 22일 오후 1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용문산기도원의 역사적 가치와 계승’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용문산기도원에 관한 제2차 학술세미나

최범선 목사(서울연회부흥전도단 단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는 김외탁 수도사(수도사연회 회장)의 기도와 용문산 수도사들의 특송으로 진행됐다. 또한, 나서영 목사(용문산기도원 원장)가 직접 인사 및 광고를 전했다.

설교를 맡은 김진두 목사(감신대 총장)은 감리교회가 수도원 생활로부터 시작됐다며, 존 웨슬리의 ‘홀리클럽’의 신앙생활이 수도회 운동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홀리클럽의 규칙적 영성생활, 구제 등은 산이 아닌 옥스퍼드 대학 내에서 진행됐다는 것만 차이일 뿐 세속 속에서의 수도의 영적생활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이 회심운동으로, 부흥운동으로 그리고 전세계로 퍼져서 감리교회가 형성됐다며, 개신교식 수도원 영성운동이 감리교회의 모태가 됐다 덧붙였다.

용문산기도원 원장 나서영 목사

학술세미나에서는 남성현 교수(서울한영대학교)가 ‘초대교회 영성신학으로 살펴본 나운몽 용문산기도원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으며, 이은재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가 논평을 맡았다. 이어 두 번째 발표에서는 정시춘 교수(정주건축 대표)는 ‘교회건축사적 관점에서 본 용문산기도원 대성전의 특징’이라는 주제로 발표 했으며, 박해정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가 논평했다.

학술세미나

남성현 교수는 나운몽의 저술을 바탕으로 4-5세기 니케아적 정통주의 저자들이나 작품이 인용된 것이 없음에도 나운몽의 영성신학이 니케아적 틀 안에 머물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며 정통주의 영성신학을 토대로 형성됐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은재 교수는 논찬을 통해 ‘니케아적 정통주의 영성신학으로 살펴 본 아실 나운몽의 영성’은 니케아적 정통주의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과 아실 나운몽의 영성에 대해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다가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시춘 교수는 용문산기도원 대성전의 교회 건축적 가치를 제시했다. 용문산 기도원 대성전의 최초의 모습은 건축 당시의 한국교회건축의 보편적 형태와는 다르게 모더니즘 건축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복음주의 개신교가 추구했던 ‘하나의 홀’ 개념의 공간은 19세기 미국에서 유행했던 강당형 교회의 형대로 정동제일교회 베델 예배당에 적용된 스프릿 챈슬형의 성소적 의미를 가미한 형태라고 평가하며 근대건축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한 박해정 교수는 논찬을 통해 당시 설계자도 알지 못하고, 설계도도 없는 상황에서 기도원 대성전의 건축적 특징과 그 가치를 평사한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마루 예배 공간의 활용도에 있어서 제약이 많은 점과 리모델링 후의 예배공간이 작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덧붙였다.

용문산 수도사들의 특송

한편, 용문산 기도원은 현재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향숙이라는 명칭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를 거쳐 정식 편입되어 있다. 또한, 제3차 학술세미나는 2019년 4월 30일 용문산구국제단 56주년 기념으로 용문산기도원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2019년 가을에는 故 나운몽 목사 추모 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계획 중에 있다.

서울연회부흥전도단 단장 최범선 목사
김외탁 수도사 대표기도
감신대 김진두 총장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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