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집니다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집니다
  • 이구영
  • 승인 2018.11.16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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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새끼를 용사로 만들기 위해서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편안하고 싶은 새끼들을, 안주하고 싶은 새끼들은 위해서 보금자리를 파괴해 버립니다.

그리고 쉴 곳 없어진 새끼들을 낭떠러지로 데리고 가서 수차례 떨어뜨립니다.

땅에 닿아 죽기 직전에 다시 날개로 새끼를 받아 높은 곳에 올려 다시 떨어뜨립니다.

연속되는 이 과정을 통해서 새끼는 날개를 강화시키고 마침내 자신의 힘으로 날게 됩니다.

기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린은 다른 동물들보다 다리가 깁니다.

다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몸집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엄마 기린은 서서 새끼를 낳습니다.

그 높은 곳에서 새끼가 땅에 쿵 떨어집니다.

그러면 어미 기린은 이제 막 태어난 새끼 기린에게 다가가서 강제로 일으켜 세웁니다.

엄마 뱃속에서 편히 있던 기린은 깜짝 놀라서 웁니다.

그래도 그 소리에 귀를 막고 어미 기린은 새끼 기린을 계속 발로 차서 일으켜 세웁니다.

간신히 새끼가 일어서면 이번에는 엄마 기린이 그 새끼를 발로 차고 몸으로 밀어서 또 넘어뜨립니다.

새끼가 푹 쓰러지면 어미 기린은 발로 차서 그 새끼를 또 일으켜 세웁니다.

이것을 수차례 반복합니다.

넘어뜨리고 일으켜 세우고 넘어뜨리고 일으켜 세우고,

야생의 세계에서 몸집이 큰 기린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튼튼한 다리입니다.

그 다리를 만들어주느라 힘들지만 안타깝지만 슬프고 아파지만 어미기린은 아기 기린이 스스로 서서 달릴 수 있을 때 까지 수도 없이 넘어뜨리고 발로 차서 또 일으켜 세웁니다.

훈련이 반복되고 반복되면서 집중력과 지속력이 이어질 때 기린은 맹수들 앞에서도 잘 뛸 수 있는 다리를 가지게 됩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삼하 22:34-35]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여기서 내 손을 가르쳐 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말의 뜻은 훈련시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훈련시키셨고 나는 그 훈련에 응해서 열심히 반복 또 반복, 지구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나무 활도 아니고 놋 활을 당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암사슴이 발을 이용해서 껑충껑충 산을 뛰어 가는 것처럼, 그렇게 사람인 나도 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가 아니라 반복 반복의 과정, 피나는 훈련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그 승리의 비결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승리가 주어진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시 144:1]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전쟁하게 하시는도다

그분을 찬송하는 이유는 그분이 내게 승리를 안겨 주셔서가 아닙니다.

그분이 나에게 훈련하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악기를 연주하던 내 손가락을, 내 손을 훈련시켰고 그 결과 오늘의 승리를 얻었고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고백합니다.

저절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반복! 반복! 집중훈련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천국은 대강 대강, 얼렁뚱땅, 방관자 구경꾼이 되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하나님의 축복은 그렇게 게으르고 공짜의식, 거지근성을 가진 자 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정당하게 대가가 지불되어야 하는 곳이지 결코 공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그 믿음이 참 믿음인지 거짓 믿음인지는 우리의 행동 속에서 증명이 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년의 바울 목사님은 양아들 디모데에게 이런 권면을 합니다.

[딤전 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이것을 좀 쉬운 성경으로 읽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딤전 4:7] 하나님의 진리와는 다른 어리석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가르침에 솔깃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일에 스스로를 훈련시키십시오.

지식을 쌓고 배우려고만 하지 말고 이제는 스스로를 경건한 사람,

곧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꾸는데 훈련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어두운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십자가 군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과 반복을 이어가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만들어 가시는 교관이십니다.

순종함으로 그 훈련을 기쁘게 감당하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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