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감독 이어 총동문회장 정진권 목사까지 채플 망언
연회감독 이어 총동문회장 정진권 목사까지 채플 망언
  • 송양현
  • 승인 2018.11.1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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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채플에서 여성비하, 성적묘사, 장애비하, 인격 모독 등 총체적 문제

감리교신학대학교 11월 6일 화요일 예배시간에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정진권 목사가 설교를 하는 중 망언을 쏟아내 충격을 주고 있다.

정 목사는 새는 섹*와 먹는 것 밖에 모른다, 감신대 총장이 돈독이 올랐다, 촛불 들지 말고 골방가서 기도해라, 다 병신 됐을 거다, 감신대 나오면 자존심이 고* 선다 등 성적 발언과 장애 비하, 여성비하, 인격 비하 등 설교라 하기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망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정 목사는 사과문을 냈지만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윤보환 중부연회 감독의 망언 사건 이후 감신대 채플에서 이런 일이 재발했다는 것에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망언의 당사자가 감신대 총동문회장이라는 점과 11월 26일 감신대에서 제23대 총동문회 출범식이 예정된 가운데 발생한 일이어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선지동산이라고 말하는 감신대에 채플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후배들 앞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냈냐는 비난이 끝이지 않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총동문회장으로써의 자질이 없다며 자진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감신대 총동문회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퍼지고 있다.

한편, 사과문에 대해서도 진정성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진정한 사과를 위해 총동문회장 자진사퇴를 해야 그나마 땅에 떨어진 감신대 이미지가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감신대 채플이 연이은 망언 사건이 이어지자 그동안 감신대 교수들의 파벌 싸움으로 감신대 이미지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가운데 목회자들 조차 감신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감신대 내부 이미지 회복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아래는 정진권 목사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11월8일 감신채플설교에 대하여

부족한 제가 모교채플에서 40년만에 동문 재학생 여러분과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게 되어 영광이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과 부덕으로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표현상의 부적절한 부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신대를 졸업하고 목회현장으로 갔더니 아가씨가 줄섰다.'

시대에 동떨어진 여성차별적 발언이었습니다.

`감신총장이 돈독이 올랐다 '

총장님의 모교를 향한 열정이 폄하 될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촛불 들지 말고 골방가서 기도하라'

실천적 믿음과 시대정신이 훼손 될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다 병신이 됐을 거예요'

전후 맥락을 떠나서도 해서는 안 될 표현으로 장애우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조금의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문제 제기 해 준 재학생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하고,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상처 받은 재학생과 동문들, 그리고 총장님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정진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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