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gion과 relationship
religion과 relationship
  • 이구영
  • 승인 2018.10.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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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religion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와 연관해서 기억해야 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relationship입니다.

이 relationship 이라는 단어는 그냥 평범한 관계가 아니고 좀 친숙한 연애관계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불교나 이슬람교 혹은 다른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관계를 중요시하는 종교입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기도하고 신이 응답하는 관계가 아니라, 절대자이신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감에 따라서 응답도, 삶의 내용이나 질도 결정되곤 합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기초는 주일성수, 십일조, 봉사, 헌신 등이 아니라 ‘관계성’ 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깝고 좋으면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들이 주일성수, 십일조, 봉사, 헌신 등입니다. 이런 드러나는 행위가 기초가 아니고 관계가 기초가 되어야 이런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마 16:15-19]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 사도가 대답한 말이 16절입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이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어떻게 이것을 알게 되었느냐? 어떻게 정답을 맞추게 되었느냐 네가 이것을 알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네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하시면서 극찬을 하십니다.

내가 돈을 벌었다 안 벌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냐 안 계시냐 라는 사실을 강조하시는 부분입니다. 성령으로 하지 않으면,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면, 누구도 예수님을 주인님으로 고백할 수 없는데, 오늘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인님이라고, 그리스도라고, 하나님의 아드님이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이 확실해지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칭찬하십니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그 신앙고백 위에, 그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면서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능력도, 천국열쇠도, 기도응답의 축복도 주시마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분명한 결론을 얻게 됩니다.

신앙생활의 기초가 드러난 행동들이 아니라 그의 신앙고백이라는 것입니다.

반석위에 세운 집은 분명한 신앙고백위에 세워진 신앙인들의 삶입니다.

반면, 모래위에 세운 집은 분명한 신앙고백 없이 겉으로 드러난 행동들만 따라한 사람들의 신앙생활입니다. 관계성이 무시된 따라하기식 신앙생활은 곧 한계를 드러내게 되고 시험과 유혹에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주일성수하고 십일조생활하고, 시간 지키고, 약속 지키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반석, 기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기초가 아니라 기초가 쌓여지면 저절로 나타나는 행동들입니다.

더 근본적인 기초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모시고 사느냐의 문제를 성경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부부가 함께 살아감에서 제일 기초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집이 있고 차가 있고 옷이 있고 애들이 있고, 직장이 있는 것이 기초가 아니라. 둘 사이의 관계입니다. 관계가 나쁘면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큰 집에 살아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자녀와 부모의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아무리 잘하고,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도, 부모가 아무리 능력이 있고 멋진 사람이라 하여도 당사자 간의 관계가 깨어지면 그들이 사는 곳은 더 이상 행복한 가정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봉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동료들과의 관계, 상관들이나 아랫사람과의 관계, 회사와 나와의 관계가 깨어지면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하게 되고 인간다움의 사랑과 따뜻함은 없이 불행의 연속되는 수레바퀴를 돌리며 직장생활 힘들게 하게 됩니다.

컴퓨터와는 사이가 좋은데 사람과는 사이가 안 좋습니다.

핸드폰과 강아지와는 관계가 좋은데 사람들과는 관계가 안 좋습니다. 행복할까요?

성경은 우리들에게 관계를 이야기 합니다.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가 어떠냐 하는 것이, 내가 그분을 어떻게 고백하며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신앙생활의 가장 기초가 됨을 강조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신앙의 기초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용해서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합니다.

아니면 너무 오랜 세월 자연스럽게 그냥 신앙생활이 굳어져 버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모래위에 집을 지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반석위에 집을 지은 사람들은 베드로처럼 분명한 신앙의 고백, 신앙의 선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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