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복음의 귀중성 (마 7:6)
41. 복음의 귀중성 (마 7:6)
  • 주성호
  • 승인 2018.10.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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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란 무엇인가? '복된 소식'을 복음이라 한다면 무엇이 복된 소식인가? 인류역사상 무엇이 가장 복된 소식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류 구원의 대업이 완전하게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복된 소식이라 하여도 귀중한 것을 귀중히 여기는 자들에게 있어서 복음이지 누구에게나 복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전 선교사들이 아프리카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갔었을 때 아이들이 보석으로 공깃돌을 삼아 놀 때 사탕 몇 개씩 주고 바꾸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복음을 거부하고 대부분 전도자들을 핍박했다. 가치를 모른다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본다. 성도들은 복음의 귀중성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복음을 헛되이 여기는 자들에게서 거룩성이 보존 되도록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

첫째: 지켜야 할 복음

1)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거룩한 것(to a;gion)이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제물 즉 음식물을 뜻한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진주'와 같은 의미를 부여하여 복음의 진리, 영적인 진리, 천국에 관한 비밀 등을 의미하는데 사용되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어 생명을 잃게 되었다. 사 59:2은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설명한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켜 놓았고 그로 인하여 우리의 소리도 듣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로 인한 단절된 상태를 무엇이 회복시킬 수 있는가? 죄 문제를 처리해 줄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일을 위해 고달픈 육신을 입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시며 성취하셨다고 하는 것이 곧 복음이다. 성도는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고,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복음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게 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는 거룩한 삶이 되도록 해야 한다. 거룩하게 복음을 지키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이다.

벧전 1:14~16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쫓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2) 진주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 누구나 진주는 모두 갖고 싶어 하는 보석이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진주로 비유하셨다. 성도들은 복음 자체를 진주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진주를 귀하게 여기지만 솔로몬은 지혜의 왕답게 진주보다 귀한 것은 지혜라고 했다. 잠 3:15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는 물질이 아무리 좋아도 지혜에 비교가 안 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런데 진정한 지혜는 무엇인가? 솔로몬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 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하나님 모르면 지혜로운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마 13:45~46에서 보석 장사가 어디서 값진 진주를 보고 그것을 사기 위해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그것을 자기 손에 넣었다는 비유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것은 이 세상의 재물을 다 투자해서라도 소유할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천국 복음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것을 가치를 전혀 알지 못하는 개나 돼지에게 던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도하는데 사람을 골라가며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막상 전도해보면 복음의 가치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자들도 많이 보게 된다. 쉬운 예로 길가에서 전도지 같은 것을 나누어주면 집어 들고 전차나 집에 가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쓰레기통이나 심지어 길가에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둘째: 복음을 무시한 자들

1) 개와 돼지 같음

개와 돼지는 유대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동물 중 대표되는 것으로서 먹지도 않았으며, 이방인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사용되었다. 마 15:26은 예수께서 이방여인에게 하신 말씀인데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고 하셨다. 사실 예수의 입으로 감히 못할 말이고 다만 그 여인을 현실적인 감각으로 시험했는데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하자,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축복해 주셨다. 특히 개는 배도자와 복음의 거절자들(사 56:3), 사단(시 20:20), 미련한 자(잠 26:11), 탐욕이 가득한 자들(사 56:11)을 가리킨다. 신 23:18은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라"고 했다. 하나님께 바치는 돈, 헌금은 아무 돈이든지 바치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다.

돼지는 성경에 어떻게 표현했나? 추하고 부정한 것으로(레 11:7: 사 14:8), 배만 채우는 거짓 교사들(벧후 2:22), 그리고 분별없는 여자(잠 11:22)를 가리키기도 했다. 잠 11:22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 결국 성경에서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여기지 않으며 가치 있는 것까지도 무가치하게 여기며 복음조차도 무시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2) 가치를 알지 못함

왜 복음을 개나 돼지 같은 자들에게 주어서는 안 되는가? 무가치하게 여겨 발로 밟고 찢어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발로 밟는 행위는 돼지들이 하는 짓이다. 목욕을 시켜놓아도 이내 시궁창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게 돼지다. 반면에 개들의 특징은 물어뜯는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인 인공적으로 뼈다귀를 만들어 준다. 그들 앞에는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찢겨 상하게 되어 있다. 복음은 귀한 것이므로 예수께서는 귀한 복음을 고의적으로 무가치하게 여기는 자들에게 함부로 주면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함을 깨우쳐 주셨다. 예수께서도 너희가 어느 동리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때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발의 먼지까지 떨어버리고 그곳을 속히 떠나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시기도 하셨다.

복음을 땅 끝까지 증거해야 된다는 명령이 예수의 최후명령이요, 가장 큰 명령 (The Great Commandment) 이므로 그것을 온 세계에 전파해야 하지만, 때로는 복음의 거룩성을 보존하기 위해 복음을 수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가치하게 여기는 개와 돼지 같은 무리들은 복음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불가피성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만 성도는 최선의 방법으로 성실히 복음을 지키고 바르게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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