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미누스
나의 도미누스
  • 이구영
  • 승인 2018.09.2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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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라는 말의 원어의 뜻은 과녁에서 빗나갔다는 말입니다.

화살을 쏘았는데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죄를 지었다고 표현합니다.

고의적이든 실력이 부족해서 이든, 외부적인 요소에서이든

과녁을 맞추지 못하면 죄라고 합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공부 못하는 것도 죄요, 게으른 것도 죄요, 거짓말도 죄요,

능력 없음도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효도 죄요, 형제우애가 없는 것도 죄요, 지혜가 없는 것도 죄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성경은 죄를 여러 가지 면에서 이야기합니다.

. 잠언 21장 4절에 보면 눈이 높은 것도 죄라고 합니다.

. 로마서 14장은 의심하는 것도 죄라고 했습니다.

. 디모데후서 3장에 보면 죄의 목록을 자세히 열거합니다.

돈을 사랑한다. 자랑한다. 교만하다. 비방한다. 부모를 거역한다. 감사가 없다. 거룩하지 않다,

따뜻함이 없다. 원통함을 풀지 않는다. 모함한다. 절제하지 못한다. 사납다.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신한다. 조급하다. 자만하다.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다. 경건하지 않다. 다 죄로 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많은 죄 가운데서 삽니다.

창세기 8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어려서부터 악하다고.

소돔과 고모라에 천사를 보내서 의인을 찾아보았더니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정의합니다. 예외는 한명도 없습니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퀴어 문화축제는 동성연애자들,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들, 혹은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서로를 축복하는 축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은 되지만 어느 나라에서건 반대가 심해서 마땅한 축제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이후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인천에서 퀴어 축제가 있었습니다.

20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퍼레이드를 하고,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서로를 축복하고 사귀는 행사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 정상적인 축제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은 큰 죄로 지적을 합니다.

인천지역은 선교사들이 첫발을 내딛은 곳입니다.

기독교적 정서가 다른 곳보다 강합니다. 교회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교회연합회와 보수단체들을 중심으로 1000여명이 모여서 반대집회를 열었고,

그 와중에 충돌이 있었고 8명 정도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인 잣대로 보면 집회 반대자들이 죄인입니다.

그런데 성경적인 잣대로 보면 집회참가자들이 죄인입니다.

누가 죄인일까요?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면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와, 세상이 말하고 있는 죄를 구분하게 되고,

비록 세상이 죄로 정죄하지 않는다 하여도 말씀의 빛에 의해 죄임이 드러나면

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여기에 성령 충만한 삶의 증거들이 있습니다.

성령님이 계시면 죄와 거룩함의 기준이,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면 죄요, 하나님의 말씀과 맞으면 죄가 아닙니다.

문제는 내 주인님이 누구시냐는 것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사람들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면 죄의 기준도 스스로 정합니다.

소유권도 스스로 가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성경이 쓰여 지던 당시 ‘주’라는 말은 ‘도미누스’입니다.

‘도미누스’라는 말로 불리워지던 존재는 로마 황제뿐이었습니다.

순교자들이 죽어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로마 사람들이 볼 때 세상에 ‘도미누스’, ‘주’는 오직 로마 황제 뿐인데

기독교인들만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니까

로마 사람들은 무조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였습니다.

예수를 ‘도미누스’ 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내 운명 전체를 그분의 손에 맡긴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분의 기준이 나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분이 죄라고 하면 죄이고, 그분이 죄가 아니라면 죄가 아닌 것입니다.

나의 주인님이 누구신가에 따라서 죄의 정의가 기준이 됩니다.

오늘도 나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분이 ‘나의 도미누스’ ‘나의 주인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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